190224 나인뮤지스 팬미팅 Remember - 혜미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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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뮤지스 9mu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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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224 나인뮤지스 팬미팅 Remember - 혜미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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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Sunil k Date19-02-24 00:00 Hit63 Comment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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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사랑하는 마인에게
이 편지를 어떻게 시작하고 어떻게 끝을 마무리 해야할지 도무지 감이 잡히질 않아
펜만 잡고 고민한게 벌써 몇 시간인지 모르겠어요.
언젠간 이 순간이 다가올거라고 늘 생각은 해왔지만, 막상 실제로 마주하게 되니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두렵더라구요. 근 10년 동안 항상 옆엔 가족 같은 멤버들이
있었고 마인들이 있었는데 이제 오롯이 혼자 모든것을 해나가야 한다는 부담감,
끝내 이 팀을 지켜내지 못했다는 미안함 같은 아픈 감정들에 그 소식을 접하고부턴
사실 마인들을 편하게 대하지 못했어요 미안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생각도 많이 하면서 미안하다는 말보단 우리 모두 수고했다는
말과 함께 앞으로의 남은 시간들을 잘 부탁한다고 말해주고 싶어졌어요.
멤버들, 마인 모두 수고했어요 우리.
9년 동안 정말 많은 일이 있었잖아요. 기쁜일도 많았고 아픈일도 있었는데,
기쁜일은 함께 해서 더 기뻤고 아픈일 또한 함께 함으로써 덜 아팠던 것 같아요.
그만큼 나뮤와 마인의 관계도 더욱 돈독해졌기에 저는 그 시간들이 너무나도 소중하다고
생각해요. 비록 나인뮤지스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건 이 자리가 마지막이겠지만,
저는 언제까지나 나인뮤지스 일거고 여러분도 언제까지나 마인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을 거예요. 그러니 이 순간을 너무 슬퍼하지 말아요. 서로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해주자구요! 나는 어떻게든 마인을 만나기 위해 노력할 거니까 마인들도 그 끈을
놓지 않길 바라요.

-

편지를 써야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 사실 많이 걱정했어요. 뭔가 구구절절 쓰다보면
괜히 슬프기만한 편지가 될까봐. 저는 오늘이 끝이라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그래서 오늘 이 자리도 슬픈자리가 아니길 바랐고 이 편지도 슬픈 편지가
아니었으면 좋겠어서 고민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나름 편안한 편지가
된 것 같네요. 저의 진심이 마인에게 잘 전해졌으면 좋겠어요.
갓 성인이 된 철없는 막내 시절부터 리더라는 직책을 맡았던 스물 아홉의 오늘까지.
그 모든 순간에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나도 영광이었습니다.
우리 모두의 앞으로의 나날들을 응원해주세요. 그리고 함께 걸어가요.
사랑합니다. - 변함없이 이 자리에 있을 혜미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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