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별밤입니다.

저번주 토요일 후기 시작합니다. 이날 컨디션이 너무 안좋아서 집에서 쉴까 하다가 약속은 약속이니 모임에 나갔습니다. 머리가 띵하고 너무 몸이 전체적으로 피곤해서 즐기지 못한 모임원에게 미안했습니다.

[별의 기록: 지구, Subastral (2021)] 2인: 18분, 3인: 19분

2인으로는 처음 해보는 지구이지만, 역시 2인은 우주가 좋네요. 그래도 2인도 정말 괜찮은 카드 셋컬랙션 게임입니다! 핸드관리의 새로운 접근법을 보여주어서 정말 마음에 드는 게임입니다.

3인이 가장 좋을꺼라도 생각은 들었는데 가장 괜찮게 느꼈고요. 양쪽 타블로의 견제를 정말 잘 할 수 있어서 인터액션이 기분 좋게 발생합니다 ㅎㅎ

일러의 아름다움은 말할것도 없이 게임성도 아주 뛰어납니다!

처음 해보는 빰지사마에세 지구와 우주 중 무슨 일러가 더 좋냐고 물어보니 지구가 더 낫다고 하네요 ㅎㅎ 전 약간 우주가 좀 더 좋은데! 약간 질문이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스러운 질문이긴 합니다. ㅋㅋㅋ


[라마, L.L.A.M.A (2019)] 4인, 11분

전형적인 손털기류인데 아이디어가 정말 좋은 게임이었습니다. 이런 개연성이 좋은 파티게임은 인정입니다. 정확히 카드가 같거더 하나 더 높은 카드를 내리거나 카드를 먹어야 하는 간단한 룰을 가지고 있습니다. 1에서 6의 카드와 라마카드가 있습니다 ㅎㅎ 라마카드 다음은 1을 다시 내릴 수 있고요.

같은 카드를 겹쳐서 점수를 계산하는데 수가 적을 수록 좋습니다. 적절히 패스도 가능하며 끝까지 진검 승부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10단위의 토큰을 라운드당 한번 뺄 수 있다는 점이 좋네요 ㅋㅋ 누가 토큰이 40개가 넘으면 끝나게 되고 가장 토큰이 작은 사람이 이기는 즐거운 게임이었습니다!

앗! 이것도 크니치아 박사님거였다니 ㅋㅋ 그는 어디에나 있군요 ㅎㅎ

[독수리 눈치 싸움] 4인, 8분

다들 너무 꿀잼이라고 했는데 ㅎㅎ 다들 1에서 15까지의 받고 시작합니다! 룰은 너무 간단한데 15 라운드 마다 플러스나 마이너스 점수 카드가 펼쳐지고 카드를 따가기 위해 높은 숫자를 내면 됩니다. 마이너스 카드는 반대로 가장 낮은 숫자를 낸 사람이 가지고 가게 되겠쥬!

웃긴점이 같은 숫자의 카드를 낸 사람은 그냥 다 탈락이에요 ㅎㅎ 다른 사람이 무슨 카드를 많이 냈나 카운팅 하는 재미가 있을것 같지만 ㅋㅋㅋ 전 전혀 기억이 안나더군요. 같은 카드가 여러장이 나올때가 웃음 포인트입니다! 내 그 정도 까지인것 같은데

인원이 더 많으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ㅎㅎ 고 알렉스 란돌프 작가님의 작품입니다.

많은 카드 게임이 두 작가의 품에서 나왔는데 오늘은 라이너 크니치아의 압승이네요!


[Cuba Libre, 쿠바 리브레 (2013)] 4인, 1시간 48분 (테스트 플레이)

모임원들이 오는 시간이 다달라서 올때 마다 기본 배경 설명을 했는데 뭔가 컨디션이 안좋아서 오늘 룰마로서 잘챙겨 주지 못해서 미안했는데요. 정말 잘 해보고 싶었던 게임이었는데 너무 아쉬웠습니다.

코인 시스템의 핵심은 간결하고 어렵지 않은 편인데 역시 완전 비대칭형 게임이다 보니 저도 질문이 들어오면 룰북을 다시 뒤적거려야 하더라고요 ㅎㅎ 모임원도 시간이 없었기도 했고, 4인이 모이면 쿠바 리브레를 하기 좋은 최적이라 테스트 플레이 하는 마음으로 다들 하긴 했는데 다음에 해보고 싶습니다! 언제 다시 해보고 쿠바 혁명 이야기 함께 같이 이야기 해보거 싶은 게임이네요 :D

개인적으로 전 다른 비대칭형 게임인 루트 보다 간결하고 좋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쿠바 리브레라는 다큐를 보아서 그런지 더 몰입 되는면도 있고요 ㅎㅎ 근데 루트 보다 훨씬 먼저 나온 비대칭 영향력 게임입니다. 워 게임 카테고리에 있는데 그냥 유로게임입니다 ㅋㅋ 4인이 되면 정말 다시 해보고 싶은 매력적인 게임입니다. 4인이 아닐때 마다 오토마 플레이어가 들어가야해서 플레이의 진행이 쉬운편이 아니거든요.

아! 그리고 한글화가된 게임판, 카드, 개인 요약표의 용어가 상이하게 각각 달라서 너무 애먹었네요 ㅠ.ㅠ


[비스트, Beast ( 2022)] 3인, 50인

모임 빰지가 요즘 밀고 있는 게임! 독일 마음 깊은 숲속에 위치한 마을의 내려져 오는 잔혹 동화 같은 느낌이 있습니다. 사냥꾼팀과 사악한 비스트의 대결을 그리고 있는데 게임의 진행이 스무스하고 좋았습니다. 비스트는 데바데(Day by day) 호러 장르의 스팀 게임을 해보신 분들은 아실텐데요. 무슨 행동을 하면 그 위치가 발각되게 되고 그 근처에서 또 사라지게 되는 요소를 보드게임적으로 잘표현했습니다.

많은 해외 리뷰어들이 입을 모아 Mind Mgmt와 함께 hidden movement 혹은 hide and seek(숨바꼭질)의 차세대 주자로 뽑았는데 과연 그렇습니다.

비스트가 테마적으로도 주제에 맞게 여러가지 장치를 부담스럽지 않게 구현되어있습니다. 특히 서로의 능력 개방과 체력은 상당히 RPG스러운면이 있으며 많은 부분에서 위쳐 스리즈를 어느 정도 오마주 한것 같습니다. 그리고 카드로 다양한 요소를 구현했습니다. 심지어 주요인물의 보디가드를 위한 픽업한 딜리버리 까지!

다양한 요소를 넣어서 다양한 재미를 주지만 본연의 숨바꼭질 요소는 근데 많이 약해진 느낌입니다. 어떤 분에게는 이게 더 좋는 요소일 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런면에서 Mind mgmt가 히든 무브 먼트와 디덕션적인 요소를 가장 극대화 시킨게 아닐까 합니다. 근데 일러 컴포넌트의 품질과 주제 접근성은 비스트가 압도적으로 좋아서 좀더 대중적일것 같습니다.

숨바꼭질계의 새로운 두 기대주를 Mind mgmt는 진한 국밥 같은 느낌이라면 비스트는 여러가지를 맛볼 수 있는 뷔페라고 해야할까요! 뷔페도 좋지만 전 역시 국밥이 더 좋네요 ㅎㅎ

몸이 안좋았지만 그래도 비스트를 의논해서 몰이 사냥하는 재미는 좋았습니다!


[아카디아, Arkadia (2006)] 3인, 47분

이 게임은 타일 놓기와 그리고 바둑 메커니즘을 이용한 정말 간단하면서 신박한 느낌 마져 줍니다. 약간 같이가면서 남보다 좀더 이득을 취해야하는 게임이고요. 폴리오미노 타일을 같이 성 주위에 나두고 자신의 일꾼을 배치해 타일이 둘러 쌓이면 둘레에 자신의 일꾼수 만큼 인장을 받게 됩니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타반누시도 이런 느낌이 강한 게임인데 이 게임은 정말 쉽게 그 느낌이 구현 되어있어요 ㅎㅎ 그래서 정말 저 보드판에서 인터액션이 정말 많이 일어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점은 둘러싼 사람은 가운데 성을 지을 수 있는데 인장의 가치를 정할 수 있게 합니다 ㅎㅎ 네번의 프리액션으로 인장은 팔 수 있는데 호크아이로 성을 보았을때 팔려고 하는 인장의 갯수가 많을 때 팔면 돈을 많이 벌 수 있습니다.

정말 고전이지만 잘짜여지고 정말 쉽게 배울 수 있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이건 정말 리프린트 이쁘게 해서 나오면 좋겠어요 ㅠ.ㅠ

긴 후기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방송중에 기침이 나올려고 해서 힘들었네요 ㅎㅎ
다들 건강하세요!

별밤 드림


p.s) 기습적으로 라이브해서 채팅창도 안보이고 그러네요 ㅎㅎ 연구해봐야겠습니다 :D

[목차]
[00:00] 그냥 해보고 싶어서 하는 기습 라이브!
[03:20] 별의 기록: 지구
[07:38] 라마 L.L.A.M.A
[10:17] 독수리 눈치싸움
[14:53] 쿠바 리브레
[33:54] 비스트 그리고 숨바꼭질 게임류 (Hidden movements)
[59:58] 아카디아
[1:12:25] 클로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