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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빅뱅이 롤모델이라던 방탄소년단(BTS) 때문에 미국이 발칵 뒤집힌 이유

#BTS #방탄소년단 #빅뱅

지난 2013년 6월 ‘스타뉴스’라는 언론에서는 쏟아져내리는 아이돌 그룹 중 한 그룹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2013년에만 무려 45팀의 아이돌이 데뷔무대를 가졌으나 유독 2013년에는 눈에 띄는 신인이 보이지 않았죠. 1년 전 2012년에는 EXO를 비롯 EXID, AOA 등이 데뷔했고, 1년 뒤 2014년에는 마마무, 레드벨벳, 갓세븐 등이 데뷔했으나 유독 2013년에만 크게 눈에 띄는 그룹이 보이지 않았죠. 그래서 스타뉴스에서는 느긋하게 인터뷰에 응할 아이돌 그룹을 고르다 대충 남자아이돌 그룹을 픽합니다. 그런데 그때 ‘스타뉴스’ 측은 알지 못했을 겁니다. 2013년이 유독 눈에 띄는 아이돌그룹이 없었던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현재 진행중인 인터뷰 대상이 대한민국 역사 뿐 아니라 전세계를 통째로 뒤흔든 그룹이라는 점을 말이죠. 바로 ‘방탄소년단’입니다. 방탄소년단은 당시 “빅뱅선배님들을 롤모델로 삼고 있다”면서 “반드시 아이돌 세계에서 살아남겠다”는 의지를 밝혔는데 댓글들이 가관이었습니다. “이름이 방탄헬멧, 방탄조끼 이런 식으로 왜이리 촌스럽냐?”, “랩몬스터나 슈가 이런 이름은 조금 오그라들지 않냐?”라거나 “너네 이름 알리자고 빅뱅 건드리지 말아라” 등등 악플들이 꽤 많이 달렸었죠. 아무래도 당시 빅뱅이라는 그룹은 대한민국 최고 실력을 갖춘 아이돌이자 세계시장에서 통하는 몇 안되는 아이돌로 꼽혔기 때문에 “뱁새가 황새쫓다가는 가랑이 찢어진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죠. 그런데 2013년 6월 12일 오후 5시 1분에 한 네티즌이 재미있는 댓글을 하나 남겼습니다. “랩몬스터가 아들을 낳았습니다. 그리고 아들이 물었죠. 아빤 젊었을 때 뭐했어요? 랩몬스터가 대답합니다. 아빤 방탄소년단이었단다”라고 박제된 댓글. 현재 이 댓글을 작성한 네티즌은 방탄소년단을 보며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아마 랩몬스터의 아들은 알게 될 겁니다. 아빠가 속했던 방탄소년단이 어떤 가수였는지를 말이죠. 아빠가 속했던 그 그룹이 한국인들에게 얼마나 자부심을 느끼게 해주었던 가수였는지를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