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영국 침공…런던은 이미 축제 분위기

[앵커]

'21세기 비틀스'로 불리는 방탄소년단이 세계 공연의 심장 영국 런던 웸블리에 입성합니다.

유럽 전역의 팬들이 런던으로 모여들면서 도시는 축제 분위기로 가득했습니다.

런던에서 박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효과음] "BTS!! BTS!!! BTS~!!"

런던 도심 한복판 피커딜리 광장에 방탄소년단 팬 1천여명이 구름처럼 모였습니다.

전광판에 방탄소년단이 모델로 출연한 광고가 나오자 환호성을 지르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카를라 로페즈 / 스페인] "그들은 중요한 메시지를 전파하고 있어요. 10대들을 돕고 있어요. 우리 너무 흥분되고, 신나요!!"

월드투어를 진행 중인 방탄소년단의 런던 공연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도시는 한층 들뜬 분위기입니다.

콘서트가 열릴 웸블리 구장 진입로에는 멤버 7명의 얼굴이 그려진 대형 현수막이 걸렸고, 방탄소년단 관련 기념품을 판매하는 상점이 문을 열었습니다.

웸블리 구장은 비틀스, 마이클 잭슨 등 전설적인 뮤지션들이 공연한 곳입니다.

이 무대에 선다는 것 자체가 이미 세계적인 스타라는 것입니다.

공연에 앞서 열린 이벤트도 문전성시를 이뤘습니다.

팬들은 한국식 노래방을 빌려 방탄소년단의 노래를 따라 불렀습니다.

런던 아미들이 웸블리 공연을 축하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연 행사입니다.

[애쉴리 헤크워드 / 방탄소년단 이벤트 기획] "많은 팬들이 우리에게 메시지를 보내서 콘서트에 오게 돼서 흥분된다고 런던에 어떤 이벤트가 있는지 무얼 할 수 있는지 물었어요. 이벤트를 기획하게 된 또 다른 이유죠."

방탄소년단이 비틀스의 나라에서 벌이는 역대급 콘서트.

과거 비틀스의 미국 진출에 비견할 만큼 성공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효과음] "사랑해요 BTS!!!!!"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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