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의 새 역사를 써온 그룹 방탄소년단이 데뷔 9년 만에 ‘1막’을 마무리했습니다.

단체 활동을 잠정 중단하고 개별 활동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하는 시간을 갖겠다는 건데요.

결정의 배경은 무엇인지, 김영대 음악평론가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앵커]

방탄소년단이 그룹 활동을 잠깐 멈추겠다고 선언했는데, 연예계 내부에서는 어느 정도 미리 알려져 있던 소식이었습니까?

[앵커]

인기 최정상의 아이돌 그룹이 공식적으로 활동 잠정 중단을 밝힌 것, 이례적인 행보인데요, 이런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습니까?

[앵커]

군 입대라는 현실적인 문제가 발목을 잡은 건 아닙니까?

[앵커]

방탄소년단은 지난 9년간 쉼 없이 달려왔는데요, 한국 대중음악뿐만 아니라, 전 세계 음악시장에서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내지 않았습니까?

[앵커]

하지만 이러한 영광 뒤에는 창작의 고통과 멤버의 성장 부재라는 깊은 고민이 있었다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RM/방탄소년단 : "아이돌이라는 시스템 자체가 사람을 숙성하게 놔두지 않는 것 같아요. 계속 뭔가를 찍어야 되고, 계속 뭔가를 해야 되니까..."]

[슈가/방탄소년단 : "제일 어려운 게 가사 쓰는 거야. 안 나와 진짜. 할 말이 없어 진짜. 내가 느끼고 내가 이야기하고 싶은 걸 이야기해야 되는데, 억지로 쥐어짜내고 있는 거야. 계속."]

[앵커]

멤버 RM이 밝힌 대로, 아이돌 시스템 자체에 어떤 문제가 있는 겁니까?

[앵커]

실제로 미국의 한 매체에서는, 한국의 아이돌 음악 산업을 ‘생존 게임’을 다룬 영화에 비교하기도 했는데요.

이 시점에서 대중음악계가 고민해야 할 지점은 뭐라고 보십니까?

[앵커]

방탄소년단의 전격 선언에 소속사의 주식은 급락하고 전 세계에도 큰 파장을 일으켰죠.

방탄소년단에 일정 부분 기대왔던 케이팝 시장에는 앞으로 어떠한 변화가 예상됩니까?\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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