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 엑소의 멤버 '카이' 씨가 돌연 군 입대를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팬들과 소속사, 심지어 본인마저도 너무 갑작스럽다며 당혹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소속사는 이틀 전 공지글을 통해 오는 11일, 카이 씨가 육군훈련소로 입소한다고 알렸는데요, 이어, 엑소 멤버들이 컴백을 앞둔 상태였다고 말해 카이 씨의 입대가 예정에 없던 일임을 강조했습니다.

카이 씨도 이날 팬들과의 SNS 라이브 방송에서 준비한 게 많은데 보여주질 못해 아쉽다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렇다면 카이 씨는 어쩌다 이런 '벼락 입대'를 하게 된 걸까요.

현행법상 입영 일자는 질병과 심신장애, 부득이한 기타 사유 등으로 2년간 5회까지 연기할 수 있습니다.

그중 연예 활동은 기타 사유에 해당하는데, 최근 래퍼 라비 씨 등 연예계의 병역 면탈 혐의가 다시 불거지자 병무청이 관련 규정을 엄격하게 적용하기 시작했단 해석입니다.

때문에 일각에선 앞으로도 또래 남성 연예인들의 갑작스런 군 입대가 몇 차례 더 이어질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으며, 카이 씨는 군 입대 전 무료 팬미팅을 통해 팬들과 작별 인사를 나눌 예정입니다.\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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