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영수 앵커, 이하린 앵커
■ 출연 : 배상훈 프로파일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서울 강남 한복판, 그것도 대낮에여자친구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2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몇 년 전 수능 만점을 받았던명문대 의대생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래서 더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여자친구가 이별을 통보해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하는데,과연 범행 심리는 무엇일까요. 배상훈 프로파일러와 함께 분석해 보겠습니다.

[배상훈]
경찰에 사건이 신고된 게 영상으로 정리해 드렸는데 한 남성이 투신할 것 같다고 한 거예요. 그런데 옥상에 약이 있다. 올라가 봤더니 한 여성이 숨져 있었다는 겁니다.

[배상훈]
5월 6일 오후 4시 정도인데. 사실 우리가 보통 이런 사건 같은 경우 리스크요원들이 출동합니다. 위기대응요원들. 자살에 임박하거나 이런 사람들을 대응하는 경찰 조직이 따로 있습니다.

신고가 되면 소방구급대 구조대와 같이 해서 공기커버를 밑에 대고 뛰어내릴 걸 대비해서. 이런 걸 다 대비하고 올라가거든요.

그런데 신고된 걸 보면 시간이 되게 긴 것 같지는 않습니다. 제가 왜 길게 말씀드리냐면 지금 논란이 되는 것은 실제로 죽으려고 했느냐. 아니면 일종의 형량을 감경하기 위한 쇼맨십이냐라는 것이 중요하게 재판에서는 다툼이 될 수 있습니다.

[앵커]
뛰어내리려고 했다는 게 감경사유가 돼요?

[배상훈]
왜냐하면 보통의 경우 판례상, 내가 피해자를 어쩔 수 없이 싸우다가 그래서 살해하고 죄책감 때문에 자살하려고, 이런 것이 실제 재판에서는 상당 부분 피고인한테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저건 명확히 구분해야 됩니다. 저 사람이 진짜인지 아닌지는 아직 모릅니다.

왜냐하면 지금 본 거는 저런 형태의 신고가 들어와서 구조를 했고 구조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약 가방을 확인해 달라고 요청하는 과정에서 다른 구조대원이 시신을 발견한 거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선후라든가 정황을 명확히 구분하는 것은 이 사건의 유무죄 여부와 혹은 우발성, 계획성 여부를 정확히 구분하기 위해서 굉장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앵커]
가방 이야기 하셨는데 약이 든 가방을 두고 왔다, 이렇게 말해서 경찰이 올라갔다가 현장에서 시신을 발견한 거예요. 그렇다면 이 범행을 숨길 의도가 없었다는 건가요?

[배상훈]
전혀 없었던 거죠. 말하자면 두 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아주 다른 쪽으로 얘기하면 보통 교제폭력의 가해자들이 생각하는 자기중심적 사고. 자기밖에 생각 못합니다.

자기밖에 생각 못하니까 자기가 지금 아프고 약을 먹어야 되는 시간이 됐기 때문에 먹어야 되는 거고. 보통의 사람 같은 경우는 자기가 이 엄청난 일을 벌였으면 그걸 먼저 얘기해야죠.

사실은 내가 사람을 살해해서 봐주십시오라고 먼저 했어야 되는데 그것이 아니라 약을 얘기했다는 건 두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자기중심적 사고가 있는 사람일 수도 있는 거고. 아니면 일각에서 말하는 것처럼 일종의 우회적인 형태의 자백을 했다고 하는데, 실제로 그런 사례는 거의 없습니다. 현실에서는 그런 사례는 거의 없고. 왜냐하면 시신을 감추는 행동을 하지 않았습니다. 바로 발견됐고요.

[앵커]
일부 누리꾼들이 가해자의 신상을 파헤친 거예요. 그래서 공개했습니다. 피해자 신상노출이거든요. 2차 가해 우려가 크고요, 신상공개 자체고요.

그런데 확인해 봤더니 수능 만점 받았던... (중략)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405081659264053
▶ 제보 하기 : https://mj.ytn.co.kr/mj/mj_write.php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YTN 무단 전재, 재배포금지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