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그룹 에이치오티(H.O.T.)가 오는 9월 고척돔에서 콘서트를 열 예정인 가운데, 팀 이름을 둘러싼 상표권 문제가 또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24일 H.O.T.의 콘서트를 담당하는 공연기획사에 따르면 H.O.T.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단독 공연을 열기로 했다. 구체적인 날짜와 회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H.O.T.는 이날 공식 SNS에 지난해 10월 17년 만에 뭉쳐 펼친 단독 콘서트의 영상을 올리면서 ‘메시지가 왔다. 2019년 9월’이라는 문구를 덧붙여 팬들의 궁금증을 높였다. 9월 콘서트를 예고한 것으로 해석돼 주목받았다.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지난해 10월과 마찬가지로 H.O.T. 상표권을 갖고 있는 SM엔터테인먼트 김경욱 전(前) 대표와의 소송이 또 한 번 발목을 잡는 모양새다. 지난 콘서트 때도 상표권 분쟁으로 ‘H.O.T.’가 아니라 ‘High-five of Teenagers’라는 이름으로 공연을 열었다.특허심판원 측은 H.O.T. 상표 및 서비스표 출원인으로 1심에서 김경욱 전 대표의 손을 들었다. 김경욱 대표 측 법률대리인은 H.O.T.의 콘서트 소식 대해 “현재 상표권 소송을 진행 중인데 9월 콘서트 예고를 접해 유감이다. 정면으로 상표권을 침해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면서 “소송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가처분 신청도 불가피하다”고 밝혔다.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