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2월 어느 추운 날 홍대앞에서 공개 게릴라 데이트에 나선 아이유(IU)와 god 김태우(Kim Tae Woo). 1993년생으로 당시 19살 고3이었던 이지은 양은 "좋은날(Good Day)"의 메가히트로 정상급 가수로 치고 올라가며 국민 여동생의 타이틀을 한창 누리던 무렵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상에서 시민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려 사진을 찍고, 상점에서 자기 노래가 흘러나오는 걸 듣는 건 처음이라며 커다란 곰돌이 인형을 업고 "나는요 오빠가 좋은걸 어떡해" 춤을 추었다. 대스타가 되어 델루나 호텔(hotel del luna) 사장이 된 지금으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 아이유가 곰을 업고 다시 곰태우 등에 업혀 3단 어부바로 홍대골목을 누비고 다니던 모습은 당시 최첨단 SNS였던 트위터(twitter)를 타고 급속도로 퍼지며 같은 날 방송된 시청률 35%의 대박드라마 "시크릿 가든(Secret Garden)"의 마지막회를 제치고 무려 실시간 검색어 1위를 기록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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