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음악프로그램 '뮤직뱅크'가 프랑스 파리에서 무대를 열었습니다. 유럽의 K-팝 팬들이 몰리면서 3만 3천 석 좌석이 매진될 정도로 현지 반응이 뜨거웠는데요. 특히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경쟁 속에서 한국 문화의 영향력을 선보였습니다. 파리에서 유호윤 특파원의 보돕니다.

[리포트]

파리 신개선문 앞으로 끝을 가늠하기 힘들 정도로 긴 줄이 이어졌습니다.

뮤직뱅크 월드투어를 보기 위해 모인 유럽 팬들입니다.

[스페인 K팝팬 : "(여기 왜 온 거예요?) 더보이즈, 스트레이 키즈 보려고요."]

자녀와 함께 온 부모들 눈에도 이 열기는 놀랍습니다.

[제럴드/파리 시민 : "K팝은 사람들과 대륙들을 통합시키는 것 같아요. 젊은 세대와 우리 세대까지 모두, 매우 좋습니다."]

3만 3천 석 좌석은 일찌감치 매진됐습니다.

[아이엔/'스트레이 키즈' 멤버 : "큰 공연장에서 무대를 할 수 있게 되어서 정말 영광이고, 오늘 무대 한번 재밌게 잘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장원영/'아이브' 멤버 : "저도 역시나 너무나 설레는 마음이고, 앞으로 더 많은 기회를 통해서 파리를 포함한 전 세계 팬들을 만나러 가고 싶습니다."]

뜨거운 함성으로 시작한 공연.

현지에서도 인기가 많은 배우 박보검 씨가 사회를 맡았습니다.

가수들은 댄서 없이 자신들만의 힘으로 무대를 가득 채웠습니다.

객석을 가득 채운 유럽팬들을 한국어 가사로 된 노래를 함께 따라부르며 공연을 즐겼습니다.

마지막 스트레이 키즈 무대에서 공연은 절정에 이르렀습니다.

주프랑스 한국대사관과 KBS는 프랑스 정부와 각국 대사관 관계자를 공연장으로 초청해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의지를 전하는 행사도 열었습니다.

[김덕재/KBS 부사장 : "뮤직뱅크를 통해서 한국 문화의 힘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K팝이 얼마나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지 직접 보여 주겠다, 이런 차원에서(행사를 기획했습니다)."]

이번 파리 뮤직뱅크 월드투어는 다음 달 5일에 방송됩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촬영기자:김대원/영상편집:양다운/자료조사:문지연\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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