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진 기자] 지난 2020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느 때보다 신인 K-POP 그룹의 등장이 대폭 줄었습니다. 케이팝+아이돌 음악 전문 웹진 ‘아이돌로지’ 집계에 따르면 2020년 데뷔 그룹은 34팀으로 2019년 96팀에 비해 1/3 수준으로 하락했습니다. 이렇게 가요계가 힘든 상황에 빠졌음에도 데뷔를 하는 동시에 눈에 띄는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신인 아이돌 그룹들이 있습니다. 지금부터 2021년 주목해야 할 신인 여자 아이돌 3팀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로, 스테이씨(STAYC)입니다. 지난해 11월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디딘 스테이씨(STAYC)는 걸그룹 명곡 제조기 ‘블랙아이드필승’이 하이업엔터테인먼트에서 처음으로 론칭한 걸그룹입니다. 6인조(수민, 시은, 아이사, 세은, 윤, 재이)로 구성된 그룹으로, 특히 앞서 배우로 얼굴을 알렸던 가수 박남정 딸 박시은의 걸그룹 데뷔로 화제를 모은 바 있습니다. 트와이스, 씨스타, 에이핑크 등 수많은 여자 아이돌의 히트곡을 만든 블랙아이드필승이 야심 차게 선보인 스테이씨의 첫 번째 싱글 'Star To A Young Culture’의 타이틀 곡 '소 배드(SO BAD)'는 발매 직후 주요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뿐 아니라, 뮤직비디오는 공개 하루 만에 200만 뷰를 돌파했으며 앨범 판매량 역시 데뷔 앨범으로는 이례적인 성적으로 시선을 모았습니다. 2020년 발매된 걸그룹 데뷔 앨범으로는 가장 높은 판매고를 올린 스테이씨가 2021년에는 어떻게 또 펼쳐나갈지에 대한 기대가 모이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 에스파(aespa)입니다. 지난해 11월 데뷔한 에스파(aespa)는 SM엔터테인먼트가 레드벨벳 이후 6년 만에 선보인 신인 걸그룹입니다. 다국적 4인조(카리나, 지젤, 윈터, 닝닝)로 구성된 그룹으로, 에스파는 “자신의 또 다른 자아인 아바타를 만나 새로운 세계를 경험한다”라는 독특한 세계관을 지니고 있어 뜨거운 관심을 모았습니다. 이런 인기를 증명이라도 하듯 에스파의 데뷔 싱글 앨범 '블랙 맘바(Black Mamba)'의 뮤직비디오는 하루 만에 2100만 뷰를 돌파하며 K팝 아티스트 데뷔곡 뮤직비디오 사상 최다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데뷔곡 ‘블랙 맘바’로 세계관의 시작을 알린 에스파가 향후 공개할 곡은 또 어떨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세 번째로, 위클리(Weeekly)입니다. 지난해 6월 데뷔한 위클리(Weeekly)는 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에서 오랜 준비 기간을 거쳐 선보인 걸그룹으로, 요즘 걸그룹들의 성향과는 사뭇 다른 음악과 콘셉트로 차별을 두었습니다. 7인조(이수진, 먼데이, 지한, 신지윤, 박소은, 조아, 이재희)로 구성된 그룹으로 ‘매일 새롭고 특별한 일주일을 선사한다’라는 뜻을 지녔습니다. 지난 6월 발매한 데뷔 앨범 '위 아(We are)'는 누적 판매량 2만 장을 돌파했습니다. 또한, 위클리는 지난 10월 수상한 ‘2020 올해의 브랜드 대상’을 시작으로 멜론 뮤직어워즈 2020, 2020 엠넷 아시안 뮤직어워즈 등에 이어 2021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에서는 ‘신인 여자 아이돌 부문’에 선정되며 신인상 6관왕을 거머쥔 바 있습니다. 최고의 신인 걸그룹임을 인정받은 위클리는 2021년에 또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