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좋아하는 아이돌, 동반 입덕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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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Date23-07-20 00:00 Hit81 Comment0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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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SJZ9Ta0bY64 19- Conn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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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내 딸은 남자 아이돌에는 관심이 없었다.
오히려 여자 아이돌에 관심이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래서 여자 아이돌들의
예쁜 춤들을 그렇게 잘 따서 잘 추곤 했었다.
다이어트도 식단관리도
나보다 더 잘하는 것으로 느꼈다.
나는 얘의 의지력을 정말 칭송한다. 내 딸이지만...
친구들이 부르는 별명은 숙제봇
신기하게도 학교에서 돌아오거나
학원에서 돌아온 뒤
바로 책상에 앉는다.
일명
숙제봇.
숙제봇이란 별명은 너무 잘 어울린다.
그냥 그게 디폴트 값처럼
바로 그렇게 숙제봇처럼 숙제를 하거나
공부를 하고 있다.
그런데 약 3주 전인가?
1달 전부터
내 딸과 친한 여자 친구들이 모두 세븐틴을
좋아한다는 걸 알게 됐고
자연스럽게 내 딸도 세븐틴을
즐겨보게 되었다.
나야말로
남자 아이돌을 딱히 좋아해 본 적은 없는 사람이다.
물론 그 당시에는 지금처럼 유튜브 등이
없었으니
그럴 수도 있었으려나 싶지만
내가 내 딸 때문에
NCT드림 이라는 그룹도 알게 되고
왜냐면 이 그룹이 캔디를 리메이크 했다는데
내가 그 노래는 정말 좋아했고
또 그 캔디 출 때
재민 이라는 멤버는 정말 상큼한 미소를 보여줬다.
자꾸 은교가 보라고 해서 봤는데
그건 노래도 원래 좋아했던 거라 좋았다.
내가 남 아이돌들 이름을 외우게 되다니..
내 딸이랑 소통하다보니
어느새 누가 누군지는 알게 됐다.
그리고 NCT드림을 시작으로 그 노래들을 좀 듣다가
세븐틴이 현재 초 6 여아들 사이에서는
대세 같다.
물론 내가 이건 잘 모른다.
나는 그냥 내 딸 반에서의 그 흐름만 아니까.
세븐틴...
자꾸 들으니까
첨에 관심이 없었는데
일하는 지금까지도
'손오공'이랑
'예쁘다'
이 두 곡은 완전 외웠다. 하도 들어서.
그 중에서 나는 예쁘다. 이 노래가 더 좋은 것 같다.
은교가 자꾸 춤이랑 같이 노래를 불러대니
안 외울 수가 없다.
예쁘다는 가사도 참 좋고
그 중간 음율이 좋다.
"예쁜 말~ 모두 모아서 따다 주고 싶은데~
너 너 너 너 앞에 서면 자꾸 들어가는 말
새벽에 물을 마시면서
혼자 다짐해 나는 너에게
턱 끝까지 차 올랐던 그 말을
내일 꼭 하겠어.
너 예쁘다"
여기가 정말 좋다.
음....
그냥 초 6 딸 맘으로서
일하다 적어보았다.
그러니 딸을 키우는 게
내가 두 번 사는 느낌이 들긴 한다.
왜냐면 내가 10대로 돌아간 느낌도
살짝 있긴 하다.
왜냐면 그들의 문화를 같이
자연스럽게 향유하게 되니까
그러면서 동시에 그 시절
내 모습이나 내가 누렸던 그 당시의 문화도
떠오르긴 한다.
하지만 나는 과거에 살기 보다는 (그러니까 과거 딸의 나이 무렵의 나를 기억 속에서 소환해 추억에 잠겨있기 보다는)
현재나 미래에 더 관심이 많다보니
그냥 10대를 두 번 사는 느낌이 더 강하다.
솔직히 재밌고 ㅎㅎ
젊어진 것 같아 기분 좋다.
오늘은 저녁에 아이들과 근처 산책 후
요즘 은교랑 나의 최애 노래를 불러보았다.
참, 그리고 남자 아이들보다는 여자 아이들이
확실히 노래방은 더 좋아하는 것 같다.
한 딸이 초 5 중반 시기 때부터 느꼈다.
애들끼리 만나서 놀 때도 노래방을 필수 코스로
가서 노래를 부르니
사실은 내가 노래방 갈 일이 없었는데
요즘 노래방이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고
딸이랑 같이 가보게 되더라.
가끔씩 나도 스트레스 받거나 할 때
딸과 산책 후 가게되기도(?)
물론 거의 딸이 부른다 ^^
요즘은 나두 이 노랜 좋아져서 한번 담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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