젝스키스 - 커플 5key 내린 기타악보코드 [90년대 인기가요 9020노래] 1990 kpop dance group Co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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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Jeju Daddy Life… Date22-01-19 00:00 Hit21 Comment0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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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eC4GZDnVaaU 3- Conn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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빡빡머리가 된 중학생때부터였다
별로 아쉬울 것 없었던 머리카락이 없어지고 규제가 시작되자
더욱 신경쓰이고 기르고 싶어졌다
하지말라는건 꼭 하고싶은 놀부심보같은건가..
국민학교 6학년때 어떤 머리스타일이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지만
중학교 학칙을 어기고 앞머리를 5cm 길러서 젤도 발라보고 가르마도 타보았다
고등학생이되자 더욱 헤어스타일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는데
TV에서 나오는 연예인들의 영향이 컸던 것 같다
눈을 살짝 가린 앞머리 사이로 보이는 강렬한 눈빛
중간중간 머리카락을 쓸어올리는 모습도 멋있지만
춤을 출 때 찰랑거리는 오색찬란한 머릿결이 부러웠다
지금 보면 촌스럽기 그지없지만
당시에는 탈색/염색과 매직스트레이트 파마가
TV를 거쳐 학생들한테까지 막 유행이 시작되고 있었다
우리에게 기회가 있다면 그것은 방학.
'찰랑이는 머릿결을 가질 수 있다면 한달 점심밥정도는 참을 수 있어'
매직파마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서 급식비를 아끼고 아꼈다
방학이 다가올수록 머리카락을 조금이라도 더 길게 사수하려 애썼지만
D-day를 몇일 앞두고 가위를 든 선생님에게 소중한 앞머리가 잘려나가는 친구들이 많았다
찰랑거리지도 않고 젤을 발라도 무참히 말려버리는
반곱슬이었던 내 머리카락이 평소에는 원망스러웠지만 이번에는 좀 달랐다
앞머리를 잘 말아서 윗머리에 숨기는것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방학이 되자 할머니 고쟁이바지에 숨겨놓은 사탕마냥
꼬깃꼬깃해진 머리카락과 파마비용을 들고 미용실로 나섰다
파마 후 상한 머리끝을 자르지 않으니 거의 코 끝까지 앞머리가 내려왔다
바람이 불자 요지부동이었던 내 머리카락이 흩날리는것이 아닌가
대학생 때 기타치며 헤드뱅잉 했을 때 보다
이 첫 매직파마를 했던 고2 때 머리를 더 많이 흔들었을 것이다
Tv에서 보기만 했던 연예인들의 멋있었던 모먼트를 따라하는것에 멈추지 않고
머리를 멋있게 흔들기 위해 아이돌안무도 형한테서 배웠었기 때문이다
멋진 앞머리를 갖고 있으면
이성에게 더 어필 할 수 있을 것 같았지만
이상하게도 더 도망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크게 신경쓰진 않았다
이 엄청난 악세사리가 머리통에 언제나 붙어있으니
흔들 수 있으면 그걸로 되었다
그렇게 마음껏 머리를 흔들고 난 뒤
개학을 앞두고 미련없이 3mm로 밀어버렸다
그 다음방학 헤어스타일을 즐겁게 고민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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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젝스키스, 신화, GOD...
위 맴버 중 가장 머릿결이 탐났던 아이돌은
젝키의 강성훈이 아니었나 싶다
특히 커플의 뮤직비디오에서
찰랑이는 그의 머릿결과 부드러운 목소리는
남자였던 나까지 설레게 만들었으니
여자들은 오죽했을까
사회생활 할 때와 연애할 땐
멋부리려 반쯤 기른 머리에 왁스도 꽤나 바르고 다녔지만
제주에 내려온 뒤로 사람 만날일이 없으니 편한것이 최고
다시 스스로 빡빡이를 선호하게 되었다
아내와 딸이 빡빡이 아빠는 싫다고 하여 다시 머리를 길렀지만
이젠 목이 뻣뻣하여 머리를 흔드는 짓은 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 노래를 부르면서는 앞머리를 조금 흔들어주는게 좋겠다
뒷목에 이어 뻣뻣해진 성대까지 고려하여 G에서 5key를 내렸으니
방구석에서 편하게 불러보자
젝스키스 커플 코드악보보러가기
https://m.blog.naver.com/sini8425/222607409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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