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혜 기자] 젝스키스 출신 가수 강성훈이 대만 팬미팅을 진행한 회사와의 계약 관련 소송에서 승소했다. 지난 28일 서울 북부지방법원 민사12부는 우리엔터테인먼트가 강성훈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판결 선고 기일을 열고 "우리엔터테인먼트는 강성훈에게 8천만원 및 이에 대한 지연손해금을 지급하라"고 선고했다. 재판부는 대만 팬미팅 취소의 원인이 대만 측 원고의 귀책 사유에 있다고 판단했다. 또한 재판부는 "강성훈과 YG엔터테인먼트는 전속계약 체결 시 YG엔터테인먼트가 진행하는 연예 활동과 충돌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개인 활동을 직접 진행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판부는 "대만 노동부가 보완하도록 요구한 문서는 고용주 회사인 우리엔터테인먼트와 강성훈 또는 이 사건 공연 관련 소속사인 포에버2228(후니월드 회사명)과의 작성된 강성훈의 공연 참여 의사를 확인할 수 있는 문서를 의미한다고 봄이 타당한 만큼 아무런 관련이 없었던 YG엔터테인먼트의 전속 계약서, 개인 활동 동의서는 대만 노동부가 보완을 요구한 문서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봤다. 동시에 강성훈 측에게 잘못된 서류만 요구했을 뿐 적절한 조치를 하지 못했다며 강성훈 측의 귀책 사유 인정이 어렵다고 판결했다. 강성훈 측 법률 대리인은 "팬미팅 주최자인 대만측이 비자 신청자가 될 수 없던 제3의 회사에 공연비자발급 업무를 대행하도록 하는 등 비자 신청 업무를 제대로 진행하지 않아 공연이 이루어질 수 없었음이 명백하여 오로지 상대방에게 취소에 대한 잘못이 있다고 확신하였기에 승소를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가수 강성훈은 지난 2018년 젝스키스를 탈퇴했다. 젝스키스 탈퇴 이후 강성훈은 솔로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강성훈은 젝스키스 소속이던 당시 대만 팬미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비자 문제가 발생하며 현지 대행 업체와 갈등을 겪게 됐다.  뿐만 아니라 강성훈은 각종 논란과 송사 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특히 강성훈은 팬들로부터 사기 및 횡령 등의 혐의로 고소 당하기도 했다. 해당 고소건에 대해 검찰은 지난해 사기, 횡령 등의 혐의가 죄가 입증될 정도로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보고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불기소 처분 이후 강성훈은 팬들과 젝스키스 멤버들에게 사과의 뜻을 담은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