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ret Asian Men(시크릿 아시안 맨)1집-Tonight(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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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ret Asian Men(시크릿 아시안 맨)1집-Tonight(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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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바람코지 Date21-12-10 00:00 Hit11, Comment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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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인디 락\u0026메탈 매니아 국내인디밴드 위주
다양한 장르(모던,익스트림메탈,프로그레시브등)업로드
아무런 수익을 바라는것도 없고 그저 국내 락\u0026메탈이란
장르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길 바라며...
국내 밴드음악의 부흥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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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하고 웅크린 자신의 공간에서 시작한 음악은 시대의 풍경을 닮아 자라난다. 어디선가 흘러나오던 음악에 세세하게 반응하던 감정들이 노래가 되어 특정한 무드를 만들 때 우린 코끝이 싸해지곤 한다. 시크릿 아시안 맨(Secret Asian Men)의 데뷔앨범 [Secrets Beyond The Room]은 90년대에 성장기를 겪은 청년들이 오롯이 자신의 방에서 완성한 음반이다. 외부의 영향에서 차단되어 마치 비밀리에 이뤄진 듯한 시크릿 아시안 맨의 [Secrets Beyond The Room]은 ‘인디팝’이란 틀 안에서 여러 스타일을 자유롭게 시도했고, 그 안에는 어린 시절 느꼈던 따스한 햇빛, 단절을 모르던 시절의 관계, MTV 키즈의 모습 등 잃어버리고 싶지 않은 감정이 새겨져 있다.
시크릿 아시안 맨은 일본 유학 중이던 시절 허세정과 이상우가 2012년에 결성했다.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드물게 활동을 하던 중 2015년 김연종을 영입한 후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2015년 두 개의 디지털 싱글 [Money], {Sway Away}를 발표했고, 1년 여 준비를 걸쳐 9곡이 수록된 데뷔앨범 [Secrets Beyond The Room]을 발표했다.

앨범의 시작을 여는 “Delayed”에서 나른하게 외로움을 노래하고, 이어지는 타이틀곡 “I Want You Back”은 록킹하게 떠나 보낸 인연을 그리워한다. 댄서블한 드럼머신과 신서사이저가 주도하는 “Tonight”은 “Further of Us”와 함께 특정 시대 사운드의 결을 차용한다. “Wake Up”과 “Seized With Cramp”의 개성과 “1987(Feat.Hawata)”과 “Lighthouse”에서 어쿠스틱으로 풀어내는 서정이 하나의 맥락으로 들리는 것은 시크릿 아시안 맨이 데뷔앨범에 담아낸 정서의 힘일 것이다. 그리고 멤버들이 직접 작업해 앨범발매와 함께 공개하는 세 곡의 뮤직비디오(“I Want You Back”, “Delayed”, “Further of Us”)는 시크릿 아시안 맨의 음악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키워드이다. 평소 영상에도 관심이 많았던 이들은 8mm 슈퍼에잇필름, 8mm VHS 같은 매체 특유의 질감을 활용하거나 아예 50년대 흑백 영화 필름과 같은 외부적인 소스들을 수집해 만들기도 했다. 멤버들의 뮤직비디오 작업은 이후에도 계속 이어질 계획이다.


Credit
Produced by Secret Asian Men
All songs played by Secret Asian Men
Recorded by Sejung Heo, Yeonjong Kim
Mixed by Juyoung Shin
Mastered by Joe Lambert at JLM
Design by Doujin Kim
Photos by Hansol Choi
A\u0026R by Jo Jooyoung, Park Jeongran

Secret Asian Men
허세정 : Guitar, Vocals
김연종 : Bass
이상우 : Drums, Synth

www.facebook.com/secretasianmen | twitter.com/bandsecretasian | instagram@secretasianmen
blog.naver.com/electricmuse | electricmuse.tistory.com | electricmuse.bandcamp.com

VIBE Comment
이 앨범은 딜레이를 건 기타 소리로 시작한다. 며칠 앓다 나온 목소리로 자신의 시간은 지연(delayed)되었다고 말한다. 이윽고 쟁글 팝의 명랑한 기타로 'I Want You Back'이라고 노래한다. 역시 며칠 굶은 목소리다. 그 혹은 그녀는 좀처럼 돌아오지 않을 것 같다. 돌아오길 간절히 바라지도 않는 것 같다. 앨범에는 드럼머신 뽕뽕 사운드('Tonight')도 있고 잡음 가득 그런지 기타라인('Wake Up')도 있다. 결국, 마지막 곡에서 등대 안에 스스로 갇혀 누구도 들이고 싶지 않다고('Lighthouse') 말한다. 이런 정서 왠지 익숙하다. 80/90년대 쟁글 팝, 인디 록, 로파이, 컬리지 록같은 얼터너티브한 요소들을 가득 담은 앨범이다. 누군가는 추억으로, 누군가는 전통으로 받아들일 음악이다.

일본 유학 중에 결성됐다는 정보에 유추하여 당대 한국 음악씬과의 연결고리가 잡히지 않는 평지돌출이라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곧 세이수미의 서프 록이나 파울로시티의 퍼즈 사운드, 포니의 축 젖은 그런지, bbdTRIO의 우울한 긍정이 생각나면서 80/90년대 영미 인디씬에 대한 향수가 어느 뮤지션들에게는 여전히 강력한 영감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데 생각이 미친다. 이 앨범은 '1987'년의 어느 공간을 이상적인 시기라고 생각한다. 80년대 신자유주의가 축포를 쏘아 올릴 때 모퉁이를 돌면 지연되고 유예된 불안한 청춘이 있었다. 아마도 일부 뮤지션들은 그때와 여기가 정서적으로 유사한 공간이라고 직관하는 것은 아닐까? 시대적으로 유의미한 앨범이라고 생각한다. (출처 : 네이버 뮤직 - 이주의 발견,by 최지호)

과감하다. 스스럼없이 내면을 꺼내 보인다. 신인답지 않게 노련한 척하려는 음반들을 여럿 목격했는데, 신인이라면 눈치 볼 필요 없이 치고 나가면 된다. 생소한 이름의 밴드 시크릿 아시안 맨이 가진 덕목이다. 수다스럽지는 않지만, 밀도 높은 데뷔작이다. 아주 참신한 음악을 하는 건 아니지만 감탄했다. "와, 이 친구들 뭐지?" 상대를 붙들어 두는 뒷심이 있다. 감정의 선은 참 다채롭지만 요약하자면 '독보적인 멜랑콜리'라 할 수 있겠다. 그에 걸맞게 곡들은 날카롭게 리스너의 약한 고리를 비집고 들어온다. 'Grey', 'Further of Us', 'Wake Up' 사이에서 흐르는 탐미의 정신은 확실히 최근 보지 못했다. 앨리엇 스미스(Elliott Smith)와 한 축을 공유하고 있는 듯한 저 민감한 포키 감수성, 댄서블 록의 촉수, 1990년대 인디 음악을 꿰뚫는 흔적들. 자신의 온도를 끝까지 유지하며 끝 페이지까지 항해한다. 3번 연속 들었는데, 물린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음악가의 능력이다. 이러면 점수를 주지 않을 수 없다. (출처 : 네이버 뮤직 - 이주의 발견,by 이경준)


복고가 트렌드가 되는 메인스트림 차트와는 별개의 이야기다. 'I Want You Back'의 기타 백킹만 들어도 어떤 태도, 음악을 대하는 DNA 같은 것들이 느껴진다. 당시 인디라는 개념이 명확했고 또한 조용하게 폭발했던 것을 돌이켜보면 이것은 단순한 스타일 재현의 차원을 넘어서는 감각적 느낌이 존재한다. VHS 테이프의 질감을 표현하여 뮤직비디오를 만들거나 20세기 초 흑백 영상들을 편집하는 것조차 매우 80/90년대적이다. 시크릿 아시안 맨은 그때, 어떤 취향이 가장 완벽한 시공간이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래서 과거에 기억을 묶어 놓은 사람처럼 음악을 한다. 그리곤 청자도 그리로 이끈다. 때문에 '1987', 'Lighthouse' 같은 트랙에서 풍겨 나오는 유예된듯한 향수에 늪처럼 취해버린다. 'Tonight'의 도입부 드럼머신은 80년대 편곡 마스터 김명곤을 떠올리게 되면서 뜻밖에 즐거움도 선사한다. 이 앨범은 그야말로 그 시대적이다. 과거의 것을 새롭게 해석하는 따위는 없다. 앨범을 듣는 동안 다른 시공간에 놓이게 하는 것, 그것이 이 앨범의 정체다. (출처 : 네이버 뮤직 - 이주의 발견,by 최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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