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S.가 걸그룹 역사에서 더 정확히 말하면 콘셉트적인 면에서 모든 걸그룹의 이상향일 수밖에 없는 것이 소녀에서 숙녀, 여인으로 넘어가는 성장 과정을 최초로 실현한 걸그룹이기 때문.

사실상 S.E.S.가 제시한 과정을 후배 걸그룹들이 답습한다는 것에서 S.E.S.는 걸그룹 역사에서 영원한 영향력을 떨치고 있는 셈이라 할 수 있음.

실제로 S.E.S.가 최초로 제시한 '파워청순', '신비하고 몽환적인 분위기', '금발 머리', '정장 컨셉'트는 아직까지도 걸그룹 역사에서 래퍼런스 되고 있으며, S.E.S. 풍의 느낌을 실제로 참고한 걸그룹들도 있었을 정도였으니 이는 절대 과장된 말이 아님.

S.E.S.의 성장 과정에는 특이한 점이 있는데 굳이 섹시코드를 접목하지 않아도 그 과정을 훌륭하게 표현해냈다는 것. 또한 로리타즘 같은 불순한 의도의 컨셉도 없음.

S.E.S.가 성장과정으로 내세운 건 섹시코드 대신 바로 '고급스러움'. 고급스러움을 넘어 고결하고 성스러운 느낌마저 들게 함. 1세대 여돌 중에서 이렇게 자본력이 느껴지고 고급스러움으로는 적수가 없었음.

많은 S.E.S. 팬들은 3집 Love를 컨셉 갑으로 꼽지만, 4집 A letter from greenland 컨셉을 갑으로 꼽는 팬들도 많았을 정도였음.

#SES #에스이에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