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분은 데뷔 초 때 SM이 양쪽 팬덤의 좋은 사이를 위해 잘 철통방어 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이건 SM이 매우 잘 한 듯. 덕분에 두 팬덤 간의 오해나 마찰 없이 서로 잘 응원해주고 훈훈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봅니다.

두 그룹은 서로 너무 친했죠. 유진 씨는 데뷔 전부터 H.O.T.의 열성 팬이었고, 괌에 영상집 촬영 차 온 H.O.T.를 만나기 위해 공항에 간 것을 계기로 캐스팅. 명절 때 소속 가수들끼리 모였는데 바다 씨가 토니 씨한테 김치찌개를 끓여줬는데, 토니씨가 그때 심쿵하셨다고.ㅎㅎ '나에게 집밥을 해준 여자는 바다 네가 처음이야..!!'

그리고 이젠 아이돌 활동이 다 끝난 지금도 S.E.S.가 H.O.T.를 언급할 때를 유심히 보면 거의 대부분 'H.O.T. 선배'라고 호칭하는 걸 알 수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이렇게 호칭을 쓰는 게 아직도 그때 그 시절 같아서 너무 좋더라구요.ㅎㅎ

두 그룹 다 너무 멋진 그룹이었고, 두 그룹이 없었다면 보이그룹과 걸그룹의 부흥이 오지 못했을 겁니다. 그만큼 정말 역사적인 그룹이었고, 두 그룹이 있었기에 지금의 K-POP이 있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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