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우 기자] '복면가왕'에서 눈의 꽃이 원더걸스 멤버 유빈인 것으로 밝혀졌다. 17일 오후 6시 20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2라운드 대결에서 눈의 꽃과 보물상자가 대결을 펼쳤다. 눈의 꽃이 먼저 선공으로, 태민의 'MOVE'를 열창했다. 매력 자체가 독특한 곡이니만큼, 섬세한 표현력이 요구되는 가운데 특유의 스웨그 넘치는 태도로 눈의 꽃이 멋지게 MOVE 무대를 마쳤다. 이어서 윤상이 베테랑 가수로 추측한 보물상자의 무대가 계속됐다. 보물상자는 부뚜막고양이를 위협하는 새로운 가왕 후보의 출연이라는 판정단의 이야기에 걸맞는 실력을 보여주었다. 애절한 감성에서 가히 최고라고 할 수 있는 보물상자의 음색과 노래 실력은 오늘 무대에서 또 한번 폭발했다. 지난 번 듀엣 무대에서도 멋졌지만, 이번에 부른 '오늘 같은 밤이면'은 판정단에게 또 다른 깊은 감성을 선사했다. 치명적인 두 보컬의 대결. 폭풍처럼 휘몰아쳤던 두 무대이니만큼, 판정단의 감상평도 기대됐다. 산다라박은 "눈의 꽃 님은 항상 제가 얘기하는 요즘 애들 창법이에요. 랩과 노래를 멋있게 소화해냈거든요"라고 말했다. "정말 눈과 귀가 즐거운 무대가 아니었나 싶고요. 그리고 보물상자님 같은 경우엔 정말 발라드의 정석같은 무대라고 해야 하나. 알듯 말 듯해요, 지금 정체를"하고 말했다. 홍윤화는 보물상자의 무대를 보고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고, 이어 자신의 개인기인 요리 연구가 이혜정 성대모사를 하면서 "오늘 무대가요, 얼마나 대단하게요"라고 말해 웃음을 주었다. 이어서 백종원 버전의 소감도 나왔다. 코미디언들의 활약이 빵빵 터지는 가운데 다른 판정단들도 웃음을 터뜨렸다. 이에 눈의 꽃도 이러한 성대모사 퍼레이드에 신기해했다. 현영은 이제 좀 맞혀봐도 되겠냐며 이번에도 자신감을 보였다. B그룹의 래퍼인 것 같다고 현영은 말하며 브라운아이드걸스를 언급했고, 보물상자의 경우 "이분한테 노래를 배웠다"고 전했다. 보물상자는 BMK일 것 같다고 현영은 추측했다. 이어 추리를 도울 개인기 타임이 펼쳐졌다. 눈의 꽃은 먼저 '달려라 하니'의 고은애 성대모사를 보여주었다. 도전자들의 개인기 타임이 끝나고 이어 운명의 시간이 다가왔다. 폭발적인 고음으로 호소력 있는 노래를 전달한 보물상자와 세련된 표현력을 보여준 눈의 꽃 중 승자는 바로 보물상자였다. 이어서 눈의 꽃의 정체가 공개됐다. 눈의 꽃은 최환희의 추측대로 (여자)아이들의 소연일지 궁금한 가운데, 산다라박도 아이돌로 지목했었다. 눈의 꽃은 조심스레 뒤돌아 가면을 벗었다. 그의 정체는 바로 원더걸스로 활동한 유빈. 현재는 싱어송라이터로서 성공적인 솔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산다라박은 깜짝 놀라 "선배님!"을 외치며 머쓱해했다.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20분 방송된다.